[유혹자]사랑스러운 내츄럴2 (내츄럴이 되는 법)

다음은 내추럴의 몇 가지 주된 유형이다. 하지만 진정한 내추럴은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유형이 혼합되어 있다.

 

천진난만형_
어린아이는 연약하고 세상물정을 모르는 천진난만한 특성을 지닌다. 어린아이는 아직 선악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 없고,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눈으로 모든 사물을 바라본다. 한마디로 천진난만한 어린아이는 거칠고 잔인한

세상을 살아가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세상물정을 전혀 모르는 어린아이의 모습을 보면 한편으로는 보호본능이

일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보호본능이 일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웃을을 터뜨리기도 한다.

동정심과 웃을을 유발시키는 것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유혹의 힘을 발휘하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사실 내추럴은 별로 천진난만하지 않다. 이 세상 속에서 성장하는 한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의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내추럴은 천진난만한 모습을 잃지 않으려는 깊은 열망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그는 자신이 천진난만하다는 환상을 유지할 수 있다. 그는 자신의 연약함을 과장함으로써

사람들의 동정심을 유발한다. 그는 마치 세상을 천진난만한 눈으로 보는 것처럼 보이도록 행동할 뿐이다.

특히 다 큰 어른이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일 경우에는 더 많은 웃음을 자아내게 된다.

물론 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일 테지만, 내추럴은 자신의 행동으로 효과를 배가하기 위해 교묘하고 은근하게,

마치 고의성이 전혀 없는 듯 보이도록 만든다. 만일 일부러 천진난만한 것처럼 위장하려 든다는 사실이

알려질 경우에는 정신병자 취급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얼굴표정이나 눈짓, 혹은 상황을 이용해 자신의 연약함을

되도록 간접적인 방법으로 전달한다. 따라서 내추럴은 자신의 결함이나 약점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

 

개구쟁이형_
개구쟁이는 어른과는 달라서 두려움을 모른다. 그는 자신의 행위로 인해 야기되는 결과에 대해 무관심하다.

다른 사람이 화를 내거나 자기 몸에 상처가 나거나 전혀 개의치 않고, 주변의 상황을 고려하지도 않는다.

개구쟁이의 매력은 바로 그러한 무사안일하고 안하무인격인 태도이다. 개구쟁이는 예절이나 질서 따위에 상관없이

자신의 에너지를 발산한다. 어른들은 개구쟁이의 그러한 자유를 부러워하기도 하고, 때로는 그렇게 멋대로

한번 해봤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마찬가지로 어른들 가운데 개구쟁이가 있다. 바로 내추럴이다.

이들의 행동은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세상은 늘 조심스럽고 신중한 삶을 요구한다.

그런 상황에서 개구쟁이와 같은 행동은 신선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사람들이 화를 낼만한

일이라 하더라도, 개구쟁이 같은 모습을 연출할 수만 있다면 용서를 받는 것은 물론 관심과 사랑까지 받을 수 있다.

개구쟁이 짓을 했다고 해서 수치스럽게 생각하거나 용서를 구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그럴경우에는 매력을 잃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도 아무것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눈빛을 띠어야 한다.

 

신동형_
어린아이들 가운데는 때로 신동이 존재한다. 신동이란 음악, 수학, 장기, 스포츠 분야 등에서 타고난 재능을 지닌

아이를 말한다. 신동은 자신이 재능을 나타내는 분야에 완전히 몰입해 별로 힘들이지 않고 놀라운 능력을 발휘한다.

모차르트의 경우처럼 예술이나 음악에 재능을 보일 경우에는 별로 생각하지 않고 마치 누에가 실을 잣듯이 거침없이

작품을 만든다. 또한 스포츠와 같은 분야에서 천부적 재능을 타고난 경우에는 탁월한 기량과 기술을 과시할 수 있다.

어떤 경우가 됐든, 신동은 자기 또래의 아이들에 비해 월등한 능력을 지닌다. 그들은 우리를 매료시킨다.
어른이 되어서도 신동의 역할을 하는 내추럴은 대개 과거에 신동이라고 불렸던 사람들인 경우가 많다. 그들은 자신이

타고난 재능을 그대로 몸에 지니고 성장한다. 이들은 사람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보통 사람이 쉽게 할 수 없는

기술나 재능을 즉석에서 힘들이지 않고 선보인다. 신동의 자질은 타고난 능력이 있어야 나타난다.

만일 훈련으로 성취한 것이라면 그런 사실을 숨기고 아무런 노력 없이 이루어진 것처럼 위장하는 것이 좋다.

감추어둔 묘기나 재능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 자연스럽게 보이게 되고,

그 점에서 더욱 강력한 유혹의 힘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방형_
사람은 나이를 먹을수록 과거의 고통스러운 경험 때문에 자신을 보호하려는 심리가 강해진다.

이 때문에 사람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좀더 엄격해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어린아이는 자신을 방어할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다. 어린아이가 지니는 매력 가운데 하나는 바로 이러한 개방성이다. 어린아이 앞에 있노라면,

그의 개방성에 자신도 모르게 마음과 몸의 빗장이 풀리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내추럴은 성인이 되어서도

이와 같은 개방성을 유지한다. 그는 자신을 보호하려 하지 않고 어린아이와 같이 활짝 열린 마음을 갖는다.

그는 항상 상냥하고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성급하게 서두르지 않는다. 자기 방어적인 자세로는

아무도 유혹할 수 없다. 자기를 방어하려는 사람 앞에서는 상대도 방어적이 되어 아무도 마음을 열고

다가서지 않는다. 내추럴은 열린 자세로 사람을 편안하게 해줌으로써 상대방에게 마음의 빗장을 풀고

다가서게 만든다. 유혹을 하는 데 방어나 저항은 금물이다. 상대방이 어떻게 하든

상관없다는 개방된 태도를유지할 때, 상대방은 쉽게 유혹의 주문에 걸려든다.